고베의 바르사화… 과르디올라의 스승 영입한 진짜 배경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9.19 17:47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일본 J1리그 빗셀 고베는 지난해부터 전 세계의 이목을 모으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루카스 포돌스키를 영입하더니 지난 여름에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힌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도 데려왔다.

그리고 고베는 또 한 번 깜짝 놀랄 행보를 보였다. 새로운 감독으로 현재 맨체스터 시티를 이끌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스승으로 알려진 스페인 출신의 마누엘 리요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리요 감독은 2006년 도라도스를 이끌 때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수로 뛰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요 감독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베가 감독 교체를 단행한 대외적인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포돌스키에 이니에스타까지 데려오며 전력을 강화했지만, 성적은 정반대다. 이니에스타 입단 후 고베는 3승 1무 4패에 그쳤다. 경기당 평균 득점도 1.39득점이다. 고베로서는 이니에스타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더 큰 배경은 구단주인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회장의 열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바로 고베의 ‘FC 바르셀로나화’다.

19일 일본 ‘닛칸 겐다이’에 따르면 미키타니 회장은 이전부터 바르사 구단 고위층에 뛰어난 능력을 갖춘 지도자를 추천 받고 있었다. 이니에스타가 뛰어난 능력의 선수이지만, 편하게 경기하고 능력을 더욱 끌어내게 해줄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느낀 것이다.

그래서 미키타니 회장은 리요 감독에게 구애를 보냈고, 계속된 구애를 받아들인 리요 감독이 고베 지휘봉을 잡았다. 리요 감독이라면 이니에스타 활용에 능할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또한 미키타니 회장은 리요 감독을 통해 고베의 시스템도 바꾸기로 했다. 리요 감독과 함께 고베에 온 스페인 출신 코치들에게 유스팀을 맡겨 팀의 기반을 바꾸려는 것이다. 이니에스타도 고베에 입단할 때 “유스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인 코치들과 이니에스타의 시너지로 유스 시스템부터 바르사의 노하우를 받아들이려는 것이다. 이는 당장의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고베 1군팀의 발전으로 이어진다.

미키타니 회장은 이러한 큰 그림을 그리고 리요 감독을 통해서 고베를 바꾸기 시작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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