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 클롭 말이 맞더라, '믿고 기다린 보람이 이런 것'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9.19 22:32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쓰려고 해도 쓸 수 없었던 선수. 그럴 때마다 감독은 감싸며 기다렸다.

지난 7월이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영국 'BBC'와 만나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 왔을 때 다니엘 스터리지와 함께하게 됐다는 데 매우 설렜다. 하지만 여러 부상이 있었다"라면서 "스터리지가 한 시즌에 50경기 이상씩 뛰어야 하냐고? 아니다. 난 그저 정말 좋은 몇몇 경기에 나서주길 바란다. 그게 내 계획"이라고 알렸었다.

이 말이 제대로 들어맞았다. 다니엘 스터리지가 리버풀을 살려냈다. 19일(한국시간) 리버풀 안필드에서 치른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1차전 파리생제르맹(PSG)전. 리버풀은 3-2 승리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스터리지의 선발 출격이 눈에 확 들어왔다.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경기에 출전한 그다. 선발은 단 한 차례도 없었으며, 경기당 6분 출전이 전부였다. 그랬던 스터리지가 72분간 PSG 수비진을 헤집으며 귀중한 골까지 뽑아냈다.

경기 직후 'BT Sport'와 만난 클롭 감독은 "챔피언스리그를 이렇게 시작한 건 정말 중요한 일"이라면서 "우린 굉장히 강했고, 볼을 잘 다뤘다"라고 자평했다.

스터리지 언급도 따랐다. "특급 경기를 치렀다"라던 클롭 감독은 "스터리지가 오늘처럼 딱딱 맞았던 적을 본 기억이 없다. 좌우 측면을 누빈 것은 물론, 필요 시에는 페널티박스 안에도 머물렀다.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도 큰 도움이 됐다. 난 스터리지의 골 셀레브레이션을 사랑한다"라고 격한 감정을 표했다.

호평한 건 클롭 감독뿐만이 아니다. 축구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스터리지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을 매겼다. 제임스 밀너, 알렉산더 아놀드가 그 뒤를 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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