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명당' 속 흥선, 옳다 생각하며 연기했다"[★숏터뷰]

김현록 기자  |  2018.09.20 11:32

영화 '명당'의 지성 / 사진제공=메가박스플러스엠


배우 지성이 영화 '명당' 속 흥선군에 대해 "내 입장에서는 옳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소신을 전했다.

지성은 20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개봉한 사극 영화 '명당'에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상갓집 개'로 살면서 권력에 대한 욕망을 키워가는 왕족 흥선을 색다르게 그려보인 지성은 "그의 광기는 흥선의 개인의 삶에서 나온 감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지성은 "권력에 대한 욕망이든 욕심이든 그게 나빳는지 안 나빴는지는 후대 사람들이 결정지어 주는 것 같다"며 "지금 우리는 지금 흥선군이 나빴는지 옳았는지 좋은 사람이었는지 나쁜 사람이었는지 의견이 분분하지 않나. 그런 부분에 있어서 캐릭터를 한 쪽으로 잡아가기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 입장에서는 그가 옳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내가 해야할 부분을 한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명당'은 추석을 앞두고 지난 19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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