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 퇴임, 아스널 선수 책임도 있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9.21 07:14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2018/2019시즌 아스널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과 작별 후 우나이 에메리 체제에서 항해를 시작했다. 그러나 아스널에서 7년 동안 활약한 페어 메르테자커는 벵거 감독 퇴임에 “선수 책임도 있다”고 고백했다.

벵거 감독은 1996년 아스널 지휘봉을 잡은 후 22년 동안 팀을 이끌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체계적인 식단 조절과 유스 시스템을 도입했고, 무패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등을 해냈다.

하지만 세월을 막을 수는 없었다. 벵거 감독의 혁신은 일반적인 시스템이 됐고, 전술적인 유연성도 떨어졌다. 하이버리 시대 이후 긴축 재정으로 큰 보강도 할 수 없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목마른 팬들과 벵거 감독 사이에 갈등이 생겼다.

펩 과르디올라, 조제 모리뉴, 위르겐 클롭 등이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위태했다. 아스널이 유로파리그에 떨어지자 연이은 비판이 쇄도했고, 지난 4월 “모두에게 감사했다. 2017/2018시즌이 마지막”이라며 아스널과 22년 동행을 마무리했다.

2018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메르테자커는 벵거 감독 퇴임을 어떻게 생각할까. 21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SPOX’와의 인터뷰에서 “미팅에 들어와 아스널과 작별을 말했다. 선수단은 정말 깜짝 놀랐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메르테자커에 따르면 벵거 감독 퇴임은 모두의 몫이었다. 그는 “슬픈 순간이었다. 나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벵거 감독의 퇴임은 선수들의 문제이기도 했다. 우리는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지만, 많은 기회를 놓쳤다. 그가 항상 뒤에 있었지만 우리는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퇴임 결정은 늦지도 빠르지도 않았다. 벵거 감독 퇴임을 들었을 때 팀 분위기가 바뀌었다. 난 벵거 감독이 아스널을 바꾼 위대한 남자라고 생각한다. 작별 인사를 받을 자격이 있었고 구단의 전설로 팀을 떠났다”며 결정을 존중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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