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투' 백정현, 고척 통산 첫 승.. 좋은 기억 만들다

고척=김동영 기자  |  2018.09.21 22:19
삼성 라이온즈 좌완 백정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좌완 백정현(31)이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째다. 특히나 지난 2년간 좋은 기억이 딱히 없었던 고척에서 얻은 승리라 더욱 값졌다.

백정현은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1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삼성은 백정현의 호투에 장단 15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힘까지 더해지며 10-3의 대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동시에 5강 싸움도 계속 유지했다.

백정현의 투구가 빛났다. 그야말로 호투였고, 환상투였다. 기본적으로 특유의 제구가 빛을 발했다. 최고 구속은 140km에 불과했으나,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의 제구가 정교했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1탈삼진을 뽑아냈다. 기존 기록 8탈삼진을 훌쩍 넘는 수치다. 높은 실투가 하나 들어가며 김하성에게 3점 홈런을 맞기는 했으나, 이외에는 큰 흠이 없었다. 타선까지 터지면서 백정현을 도왔고, 백정현은 시즌 7승을 품었다.

특히나 장소가 고척이었다는 점이 반가웠다. 일단 이날 백정현은 올 시즌 처음으로 넥센을 상대했다. 지난 시즌에는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7.33을 기록했다.

그런데 고척에서는 2패에 평균자책점 13.50이었다. 3이닝 6실점-3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홈에서는 6이닝 1실점-6⅓이닝 2실점을 만들며 모두 승리를 챙겼다. 고척 원정길이 험난했던 셈이다.

불펜으로 나섰던 2016년 시즌에도 고척에서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2경기에 등판했고, ⅔이닝 1볼넷 무실점-0이닝 1피안타 1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7.00이 된다.

이렇게 백정현은 고척 통산 4경기(2선발)에서 2패, 평균자책점 14.73을 기록하게 됐다. 많은 경기는 아니었지만, 고척에서 좋은 기억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고척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품었다. 그것도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만들며 넥센 타선을 제압했다. 이전의 안 좋은 기억을 씻어내는 호투였다.

삼성은 전날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분위기가 살짝 꺾였다. 5강 싸움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그리고 이날 투타 모두 힘을 내며 승리를 품었다. 특히나 백정현의 호투가 반가웠다. 그것도 고척에서 얻은 승리였기에 더욱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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