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미인' 김도연 "연기 반대한 母도 좋아해..뿌듯"[한복인터뷰②]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장원호 역

윤성열 기자  |  2018.09.23 13:00
/사진=김창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김도연(27)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속 캐릭터와 달리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경험해보지 못했다고 했다. 한때 가수로서 꿈을 키웠던 김도연은 부모의 권유로 중학교 3학년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안정적인 직장을 원했던 부모의 의견을 따라 보스턴 칼리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꿈을 향한 갈증을 채워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오히려 더 많은 매체물을 접하게 됐고, 제 관심사는 더 커졌던 것 같아요. 그렇게 커지면서 가수보다는 연기 쪽으로 관심을 더 갖게 됐어요. 그 계기로 드라마나 영화를 꾸준히 보면서 혼자 한국어 연습을 하고, 발음 교정도 했죠. 나중에 연극 동아리에도 들어가서 3~4편 정도 올렸던 것 같아요."

한국에서 연기 활동을 하고 싶었던 김도연은 대학 졸업 후 귀국해 직접 프로필을 만들어 돌렸고, 현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만났다. 이후 MBC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에 이어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까지 출연하며 차근차근 연기자의 길을 밟아가고 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임수향, 차은우, 곽동연, 조우리 등 또래 스타들과 연기 호흡을 맞춘 그는 "배울 점이 너무 많은 친구들이라 자극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저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배우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비슷한 나잇대지만 미세하게나마 차이가 있어서 조금은 벽이 있지 않을까 두렵기도 했는데, 실제 촬영장에선 편하게 연기할 수 있어서 즐거운 현장이었어요."

/사진=김창현 기자


연기의 끈을 놓지 않고 묵묵히 달려온 김도연에게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여러모로 의미 있는 작품이 됐다.

"연기를 반대하셨던 어머니도 내심 좋아하는 것 같다"는 김도연은 "작품 끝나고 처음으로 축하를 받았다. 욕심도 좀 더 생기고, 자극도 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마친 김도연은 지난 19일 개봉한 영화 '명당'에도 출연했다. 또 추석이 지나면 11월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로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향 후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통해 보내주신 사랑 덕분에 지금도 얼떨떨해요. 앞으로 많은 작품을 통해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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