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드왕 출신 첫 10승' 한현희 "부모님 저 땜에 늘 고생, 감사!"

고척=김우종 기자  |  2018.09.23 17:19
넥센 한현희 /사진=뉴스1



홀드왕 출신으로는 첫 10승 투수가 된 넥센 한현희가 승리 소감을 밝혔다.

넥센 히어로즈는 23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홈 경기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2연승과 함께 71승 64패를 기록하며 3위 한화 추격에 더욱 힘을 냈다. 반면 SK는 2연패에 빠진 채 71승1무58패를 마크했다.

경기 후 넥센 한현희는 "선발 10승을 달성해 기분이 정말 좋다. 어제와 오늘 야구장에 나오기 전에 부모님께 10승을 추석 선물로 드리면 어떨까 생각했다. 근데 오늘 이렇게 달성을 하게 돼 기쁘다. 야구장을 찾아주셔서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도 명절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잘 던지지 않았던 포크볼이 오늘은 잘 들어갔다. (주)효상이도 포크볼이 좋다고 해 자신감 있게 던졌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어떤 보직으로 등판할 지 모른다. 어디서든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도움을 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현희는 "올 시즌을 치르면서 동료 선수들 코치님들,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신 덕분이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저 때문에 늘 고생하신다. 그 덕분에 오늘같은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현희는 이날 6이닝(투구수 99구)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7패)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2015 시즌 11승 이후 3시즌 만의 두 자릿수 승수 달성. 또 홀드왕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10승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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