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밤TV]

이정호 기자  |  2018.09.25 07:30
/사진=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가식이 없다. '동상이몽2'에 출연 중인 부부들을 보고 있자면 이렇게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특별한 날을 보내는 부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홍콩으로 떠한 소이현과 인교진 부부는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것도 잠시, 레스토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소이현은 인교진이 생일선물이라고 주는 맥주 한잔에 진심으로 행복해했다. 숙소에 들어와서도 두 사람은 서로의 생일을 챙겨줬다.

크고 으리으리한 선물은 아니었다. 그저 멋진 홍콩 야경을 배경으로 한 편지와 정성이 가득 담긴 미역국, 그리고 아이들과 가족들의 메시지가 전부였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가장 행복한 선물이었다. 인교진은 또 눈물을 보이며 당장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싶다고 말했으니 말이다.

결혼 4주년을 기념해 여행을 떠난 한고은과 신영수 부부의 모습도 다르지 않았다. 어느덧 4주년을 맞았지만 이들 역시 담금주를 담그고 막걸리를 마시면서 하루를 즐겼다. 돌아가신 장모님을 언급하며 인센티브와 암 보험을 건네는 신영수에게선 아내를 생각하는 따듯한 마음이 그대로 묻어났다. 이에 고마워하는 한고은은 함께 있을 수 있음을 감사해 했다.

류승수는 임신을 한 윤혜원을 위해 아침을 차리고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처음 마주하는 둘째 모습에 류승수와 윤혜원의 시선은 모니터에 고정됐다. 신기해하면서도 행복한 표정이다. 특히 류승수는 파리로 출장을 가야하는 아내를 위해 사소한 것 하나까지 의사에게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자신이 대신 입덧 증상을 보이는 것이 '쿠바드 증후군'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병원에서 나온 뒤에도 계속 티격태격하는 부부지만 서로를 아끼는 감정이 그대로 전해졌다.

세 부부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이렇게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여러 감정이 오간다. 정말 자신에게 잘 맞는 파트너를 만난다는 것이 너무 큰 행복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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