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골키퍼 '미뇰렛' 첼시전 선발..가치 증명할까

이슈팀 이원희 기자  |  2018.09.26 14:22
시몽 미뇰렛. / 사진=AFPBBNews=뉴스1


리버풀의 백업 골키퍼 시몽 미뇰렛(30)이 모처럼 그라운드에 나선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최근 일정은 빡빡한 편이다. 27일(이하 한국시간) 풋볼 리그컵에서 첼시를 상대한 뒤 30일 리그 경기서 또 한 번 첼시와 맞붙는다. 내달 4일에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나폴리를 만나고, 8일에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경기 일정이 잡혀있다. 당분간 강팀들과의 대결 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첫 단추를 어떻게 꿰느냐는 것이다. 풋볼 리그컵 첼시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앞으로의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첼시전 선발로 미뇰렛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미뇰렛은 올시즌 처음 공식 경기에 나선다.

26일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첼시전에 앞서 내가 확실하게 얘기해줄 수 있는 부분은 미뇰렛이 선발이라는 점"이라며 "그는 이번 여름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었으나 일이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성실하게 팀 훈련을 소화했다. 난 미뇰렛이 훌륭한 골키퍼라고 믿고 있으며, 그는 선발 출전 기회를 받을만한 자격이 있는 선수다. 이번에 그 기회를 줄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브라질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알리송 베커를 영입했다. 알리송은 올시즌 리버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이 때문에 미뇰렛은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미뇰렛은 2013년 선덜랜드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했다. 그간 리버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으나 잦은 실수 탓에 점점 신뢰를 잃었다. 지난 시즌 도중 카리우스에게 주전 장갑을 내줬고, 올시즌 알리송까지 합류해 주전 경쟁이 더욱 험난해졌다. 이번 첼시전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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