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이 '만 18세' 유망주 꼭 잡아둔 이유가 드러났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9.26 17:48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만 18세 유망주의 몸짓. 지켜보는 이들은 그저 황홀했다. 주젭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미드필더 필 포덴을 가리켜 "특별한 선수"라며 극찬했다.

26일(한국시간) 경기였다. 맨시티는 하부리그 소속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와 치른 2018/2019 EFL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쾌승을 기록했다. 가브리에우 제주스, 리야드 마레즈, 포덴이 릴레이 골을 퍼부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덴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간 1군 훈련에 넣어 키워온 기대주. 지난여름 커뮤니티 실드에 선발 기용한 데 이어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교체 투입으로 기회를 부여해 왔다.

포덴은 이번 경기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마레즈의 팀 두 번째 골을 도왔으며, 10여 분 뒤에는 본인이 직접 골 맛까지 봤다. 10대 후반 나이에 쟁쟁한 자원들과 경쟁하며 쌓은 입지가 예사롭지 않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대만족이었다. 이번 대승을 놓고 "정말 좋은 퍼포먼스가 나왔다. 내게 많은 것을 보여줬다"라고 흡족한 그는 "골을 넣은 포덴에게 축하를 건넨다. 모든 동작에 나타난 그의 태도를 봤을 것이다. 이미 굉장한 선수가 됐다"라며 치켜세웠다.

맨시티 측도 더 부지런히 움직여야 할 전망이다. 2020년 6월까지인 현 계약을 하루 빨리 연장하려는 게 이들의 속내다. 이미 여러 매체가 관련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가 "맨시티가 포덴과 5년 재계약을 체결하려 한다"라고 알렸다. 이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셀틱 임대 가능성이 제기된 포덴을 잡아두며 경쟁력을 높이고자 애썼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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