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산소 가자"..'살림남2' 김성수, 딸 혜빈 향한 애틋한 마음 [★밤TV]

이용성 인턴기자  |  2018.09.27 07:10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화면 캡처


쿨 김성수가 고민 끝에 '살림남2'에 출연, 딸 혜빈과 과거의 아픈 상처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새로운 살림남으로 김성수가 합류한 가운데 딸 혜빈과의 불의의 사고를 당한 혜빈의 친엄마에 대해 대화를 하면 장면이 그려졌다.

방송 초반 김성수는 전 부인이자 혜빈이의 친엄마의 사망사건에 대해 김성수는 속 깊은 얘기를 꺼냈다. 김성수의 딸 혜빈이가 학교에서 친구에게 "너희 엄마 칼 맞아 죽었다며"라는 소리를 들은 경험을 털어놓으며 아픈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건 사고였고 가족의 죽음을 먼저 겪은 거니 이겨내자"라고 말하며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2년 김성수의 전 부인은 술을 마시다가 다른 일행과 실랑이가 벌어졌고 상대 측의 칼부림으로 사망해 충격을 안긴 적이 있다.

이 사건 이후 김성수의 딸은 외가에서 지내오다 5년 전 김성수와 같이 살게 됐다.
김성수는 이날 방송에서 엄마의 빈자리를 그리워하는 딸 혜빈을 위해 엄마 노릇과 아빠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김성수의 그러한 노력에도 혜빈의 엄마에 대한 그리움은 채워지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혜빈은 어버이날 편지를 썼던 것을 김성수에게 말했다. 편지에는 '엄마 산소에 한번 가보고 싶다. 엄마에게 다 큰 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등의 진심 어린 속마음이 담겨있었다. 김성수는 곰곰이 생각하다 "아빠가 조금만 더 생각했다가 날 잡아서 가자"고 약속했다.

김성수는 속마음 인터뷰에서 "엄마와 아빠 두 역할의 균형된 삶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그게 제 살림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혜빈이 잘 자랄 수 있게끔 제가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딸이 느꼈을 엄마의 빈자리를 대신한 자신의 역할과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엄마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엄마 노릇과 아빠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김성수는 여느 부모 못지 않은 능숙한 솜씨로 살림을 척척 해냈다. 그러나 김성수가 두 역할을 잘해냄에도 불구하고 딸 혜빈에게 엄마의 빈자리는 너무나도 컸고 이를 메울 수는 없었다. 김성수와 그의 딸 혜빈이 앞으로 어떻게 과거 아픔을 딛고 일어설지 그리고 어떻게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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