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 바뀐 구하라 사건..동영상 협박에 네티즌 분노[스타이슈]

이정호 기자  |  2018.10.04 11:09
/사진=김창현 기자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27)의 폭행 논란이 남자친구 A씨가 동영상으로 협박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사건은 새 국면을 맞이했다.

구하라는 지난 9월 27일 A씨를 상대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강요, 협박,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을 적용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구하라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준비 중이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며 구하라의 폭행 논란에는 쟁점이 추가됐다. 앞서 구하라의 남자친구 A씨는 지난달 13일 구하라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직후 이러한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며 두 사람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양측의 주장은 '쌍방폭행'과 '일방적 폭행'으로 엇갈리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A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구하라의 일방적 폭행임을 주장하고 있으며, 인터뷰를 통해 얼굴에 난 상처까지 공개,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구하라의 집에 도착한 후 감정이 격해진 구하라와 말다툼을 했고, 그 사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구하라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구하라는 지난달 17일 한 매체를 통해 병원 진단서 및 폭행의 흔적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A씨의 주장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그가 공개한 진단서에는 전치 2주의 좌상을 입은 구하라의 현재 상태가 기록돼있다. 또한 구하라는 A씨에게 맞은 상처 부위를 공개했고, 인터뷰를 통해 평소에도 폭언과 협박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 17일과 18일 각각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A씨와 구하라는 경찰 조사에 출석하는 자리에서 반팔 티셔츠를 입고 얼굴에 반창고를 붙이는 등 서로 폭행을 당했다는 흔적을 대중 앞에서 공개했다. 두 사람 중 누가 먼저 폭행했는지, 가택침입 유무가 그간 구하라 폭행 논란을 둘러싼 큰 쟁점이었다.

그러나 4일 남자친구 A씨가 일전에 찍어둔 성관계 동영상으로 구하라를 협박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쟁점이 추가됐다. 해당 사례는 연인 사이에 합의 없이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하거나, 한쪽의 동의 없이 영상을 유포하는 '리벤지 포르노' 사건에 해당되며, 성범죄 사건으로서 새 국면을 맞이한 것이다. 이 사실을 접한 대중은 분노를 숨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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