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를 얘기할 때 빠지지않는 곳이 횡성이다. 논농사가 발달한 덕에 겨울철 소의 주식인 볏짚이 풍부해 소를 많이 키웠고 해발 600m의 고랭지라 일교차가 뚜렷해 소의 육질이 부드럽고 향미가 뛰어났다. 조선시대부터 동대문밖 제일 큰 우시장이 횡성우시장였고 횡성읍 조곡리의 우시장은 지금도 전국에서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한다.
1996년부터 횡성한우는 업그레이드 과정을 밟았다. 생후 4~6개월 수소를 거세해 누린내를 없애고 육질을 부드럽게 했으며 30개월까지 고급사료를 먹이며 엄격히 관리한다. 이런 관리로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공식만찬 진상품 선정됐고 축산물 브랜드 대전 대통령상 수상등의 이력 등을 통해 그 품질을 보증받아왔다.
그런 횡성한우를 주제로 한 축제가 5일부터 9일까지 횡성군 횡성읍 섬강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섬강일원이 세계에서 가장 큰 횡성한우구이터로 변신하고 최고의 셰프들 손끝에서 거듭난 한우의 진미를 맛볼 수 있는 한점하우스도 열린다. 소고기의 모든 부위가 눈앞에서 드러나는 발골퍼포먼스도 볼 수 있고 현란하고 몽환적인 LED빛축제도 마련된다. 지역예술단체와 송대관, 주현미, 인순이, 변진섭, 김건모, 진조크루, 노라조, 레이디스코드, YB등의 공연도 준비되어있다.
식욕의 계절 가을, 섬강변을 수놓은 백만송이 백일홍꽃밭에서 진미 횡성 한우 한점 해보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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