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스토리' 민규동 감독 "日촬영, 갑자기 촬영 취소 통보" [BIFF오픈토크]

부산=김미화 기자  |  2018.10.07 15:40
민규동 감독 / 사진=김휘선 기자


영화 '허스토리'를 연출한 민규동 감독이 일본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 '허스토리'(감독 민규동)의 주인공인 김희애, 문숙, 그리고 민규동 감독이 함께 했다.

민규동 감독은 "저희가 중국에서도 찍고, 일본에서도 찍었다. 배우분들은 한국에서 세트를 만들어서 찍었고 스태프들만 일본으로 가서 찍었다"라며 "후쿠오카 거리에서 몰래 찍은적이 있다. 찍다가 뺏길까봐 카메라를 감싸고, 데이터를 숨기고 그랬다. 그런데 우리가 촬영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준 사람은 경찰서에 잡혀갔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민 감독은 "시모노세키에서는 찍기로 한 날에는 사고가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왔는데 독도처럼 생긴 식사를 제공했다고 해서 일본에서 크게 보도가 됐다. 그래서 갑자기 촬영취소 통보가 오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 개막해 열흘간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선 전세계 79개국 323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지난해보다 20여편 늘어났다. 월드프리미어 작품이 115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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