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성현(29)이 음주운전을 방조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군 복무 중 벌어진 일이라 그를 향한 여론의 질타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백성현이 탑승한 차량은 10일 오전 제1자유로 문산 방향 자유로 분기점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면허정지 수준으로 음주를 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한 것이 밝혀짐에 따라, 조수석에 탑승하고 있던 백성현도 음주운전방조죄로 처벌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양 경찰로 군 복무 중인 그는 당시 정기 외박을 나와 지인들과 모임을 가진 뒤 음주 운전자의 차에 동승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경은 지난 2016년부터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심각성을 인식하고, 음주 운전자 뿐만 아니라 이를 방조한 사람까지 처벌하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그러나 백성현은 이러한 취지에 반하는 안이한 태도로 음주운전을 방조해 비난을 자초한 셈이 됐다.
백성현은 또한 지난 4월 한국, 인도의 합동 훈련을 위한 국외훈련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직접 전하면서 늠름한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백성현은 이처럼 입대 이후에도 '모범 해양 경찰'로서 이미지를 구축했지만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대중의 실망감을 안겼다.
비록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 할지라도, 이를 방조했다는 점에서 음주운전을 너무 가벼이 넘겼다는 지적은 당분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싸이더스HQ는 "좋지 않은 일로 물의를 일으켜 많은 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그릇된 일임에도 동승한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고 군인의 신분으로서 복무 중에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음주운전을 방조한 죄 또한 무겁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지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