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진 "낸시랭 이혼 절차..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넜다"(직격 인터뷰)

윤성열 기자  |  2018.10.10 17:08
왕진진(왼쪽)과 낸시랭 /사진=스타뉴스


팝 아티스트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전준주)이 "아내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며 낸시랭과 극심한 불화를 드러냈다. 낸시랭은 현재 이혼 절차를 밟기 위해 법률 대리인까지 고용한 것으로 밝혀져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왕진진은 10일 스타뉴스에 "아내의 배신과 기망은 내 정신으로는 해석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아내와 모든 오해들을 풀려고 했지만, 아내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현혹돼 철저히 나를 피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는 나를 철저히 배신하고 기망한 이들과 손잡고 하나뿐인 남편을 사기꾼으로 몰아갔다"고 폭로했다.

왕진진은 이날 새벽 서울 용산구 자택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에 후송됐다. 앞서 낸시랭과 부부싸움 이후 갖은 스트레스를 겪은 그는 심적 고통을 호소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식을 회복하고 퇴원했지만 "살아있다는 자체가 수치스럽다"고 털어놔 주위의 걱정을 샀다.

왕진진에 따르면 두 사람의 갈등은 낸시랭의 아트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투자한 돈이 문제가 생기면서 비롯됐다. 왕진진은 투자를 위해 낸시랭 명의로 된 부동산을 담보로 4억 원의 대출을 받았고 매달 600만 원의 이자를 내야 했지만, 투자를 권유한 S씨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10일 의식을 잃고 자택에서 발견된 왕진진 /사진제공=왕진진 지인 A씨


이에 왕진진은 지난 9일 서울지방경찰청에 S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왕진진은 "S씨의 주장이 사실과 전혀 맞지 않은 사기라는 것을 파악하고 투자된 돈을 반환시키기 위해 서둘러 진화에 나섰으나, 투자받은 이들 쪽에서는 내가 관여돼 있는 것을 싫어했다"며 "극기야 작당과 모략, 이간질 방식으로 낸시랭을 꼬드겨 나를 철저하게 따돌리고 은밀하게 비밀리에 일을 진행해야 하며 남편이 개입되면 될 일도 안 된다고 낸시랭을 세뇌시켰다"고 말했다.

왕진진과 낸시랭은 현재 관계가 악화돼 별거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왕진진은 "낸시랭이 이미 이혼 진행을 위해 법률 대리인을 고용했다"고 밝혔다.

왕진진은 "(낸시랭이) 주변에 계속되는 이간질, '이혼을 해야 한다'는 말에 의식까지 팔아 버렸다"며 "오해만큼은 풀고 가야 할 텐데 그것마저도 거부해 버렸다"고 전했다.

왕진진은 이어 "빤히 수렁으로 가는 길인데 남편이 어찌 그것을 그냥 모른 체 하겠는가"라며 낸시랭과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하면서도 "하늘이 맺어주신 인연을 끝까지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이미 마음이 떠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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