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코미디 발견" '배반의 장미' 손담비의 반전[스타현장]

건대입구=김현록 기자  |  2018.10.10 19:00
영화 '배반의 장미'의 손담비 / 사진=이기범 기자

손담비의 코믹본능 발견?

가수 출신 배우 손담비가 영화 '배반의 장미'로 첫 코미디에 도전했다. 노래 되고 춤 되고 비주얼 되는 가수이자 연기자로서 주로 TV에서 활동해 온 그녀의 또다른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10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배반의 장미'(감독 박진영·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배반의 장미'는 슬픈 인생사를 뒤로 하고 떠날 결심을 했지만 아직 하고픈 것도 미련도 많은 세 남자와 죽기엔 너무 아까운 미녀의 아주 특별한 하루를 그린 영화로 연극 '사랑은 죽음보다 어려워'가 원작이다.

손담비는 문제의 여인, 아이디 '배반의 장미'로 분해 김인권 정상훈 김성철과 함께했다. 영화 내내 몸매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검정 원피스 차림으로 등장하는 손담비는 섹시하고도 엉뚱한 면모를 드러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손담비는 특히 첫 코미디 연기에 대해 "코미디 연기가 어렵지는 않았다"면서 "내 안에도 코미디가 있구나 싶더라"라고 소감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친구들과 있을 때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많이 하는데 코미디 장르와 만나니 그런 면이 보여진 것 같다. 코미디와도 잘 맞게 보여지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갑자기 터져나오는 욕설 장면은 정상훈이 젊은 시절 김수미 선생님 모습이 떠오른다고 털어놨을 만큼 눈길을 끄는 대목. 손담비는 "욕설은 큰 화면으로 보니까"라고 말끝을 흐렸지만 "여러가지 버전을 했다. 6가지 버전 중에 하나를 쓰셨더라. 저도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첫 스크린 주연작을 선보인 손담비는 "지금도 얼떨떨하고 붕 떠있는 것 같다"며 "이번을 기회로 삼아 다음에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배반의 장미'는 오는 10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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