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ng]"공연 마친뒤에 오열" 이혜경 남편상-오정욱 별세 '편히 쉬세요'

김현록 기자  |  2018.10.11 09:59
뮤지컬배우 이혜경의 남편인 성악가 오정욱이 지난 9일 암투병 중 별세했다. / 사진=스타뉴스

성악가 오정욱이 지난 9일 별세했다. 향년 48세.

뮤지컬배우 이혜경의 남편으로 테너로 활약해 온 오정욱은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당 103호에 마련됐다. 11일 오전 9시 발인예배에 이어 오전 10시 발인식이 엄수됐다. 장지는 팔당공원이다.

추계예대 성악과를 나온 고인은 뮤지컬, 오페라 등 여러 장르의 무대에서 활약했으며 지휘자로도 활동했다. 1살 연하의 뮤지컬배우 이혜경과 1998년 결혼해 두 아들을 뒀다. 고인은 지난해 여름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아내 이혜경은 뮤지컬 공연 중 남편의 부고를 접하고도 해당 공연은 물론 커튼콜까지 마치고서야 오열하며 빈소를 향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뮤지컬 관계자에 따르면 뮤지컬 '오! 캐롤'에서 에스더 역을 맡고 있는 이혜경은 오후 3시 낮 공연 시작 직전 남편이 숨졌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작품과 캐릭터, 관객을 고려해 그대로 무대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사 쇼미디어그룹 측은 "이혜경씨의 이번 주 공연 스케줄은 다른 배우들로 대체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혜경은 1997년 뮤지컬 '한여름밤의 꿈'으로 데뷔, 뮤지컬 '베르테르', '오페라의 유령', '몽유도원도', '명성왕후', '프랑켄슈타인' 등 다수의 뮤지컬에서 활약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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