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권 "손담비, 대담한 여장부..소탈하고 겸손"[★숏터뷰]

김현록 기자  |  2018.10.11 12:37

영화 '배반의 장미'의 김인권 / 사진=김창현 기자

영화 '배반의 장미'의 김인권이 이번 작품으로 첫 스크린 주연을 맡은 손담비를 칭찬했다.

김인권은 영화 '배반의 장미'(감독 박진영·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개봉을 앞둔 1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김인권은 동반자살 모임의 유일한 여성이자 극중 아이디 '배반의 장미'를 연기한 손담비에 대해 "연기를 잘한다. 적재적소 상황에 맞춰서, 연습한 연기가 아니라 이 상황 저 상황에 맞는 연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인권은 "연기 외적으로 배우들과 지내는 데서도 굉장히 매너가 좋다. 사소한 것에 개의치 않는 여장부 면모가 보이기도 했다"면서 "시나리오상 캐릭터에 부담감이 있을 수 있다. 진짜 할꺼야 해도 '뭐 어때 괜찮아' 하는 대담한 모습이 여장부답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김인권은 "그런 모습이 강해서 처음에는 무섭게 느껴졌다. 함부로 했다가는 혼날 것 같은 거다. 지내다보니까 소탈하고 겸손하더라. 본인이 자학 개그도 너무 잘하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가가기는 힘든데 끝까지 가는 스타일이 아닐까 한다"면서 "현장에서 정려원씨 이야기를 많이 해서 같이 있는 줄 알았다. 굉장히 좋은 친구인 것 같더라. 현장에서는 연기하면서 깔깔 웃었던 생각만 난다"고 덧붙였다.

'배반의 장미'는 슬픈 인생사를 뒤로 하고 떠날 결심을 했지만 아직 하고픈 것도 미련도 많은 세 남자와 죽기엔 너무 아까운 미녀의 아주 특별한 하루를 그린 영화. 영화 '배반의 장미'는 오는 10월 18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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