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권 "저예산영화 출연하는 이유?..그저 연기"[★숏터뷰]

김현록 기자  |  2018.10.11 12:40


영화 '배반의 장미'의 김인권 / 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김인권이 저예산영화를 통해 자주 관객과 만나는 이유를 전했다.

김인권은 영화 '배반의 장미'(감독 박진영·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개봉을 앞둔 1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배반의 장미'를 비롯해 여러 저예산영화에 활발하게 출연하고 있는 김인권은 "아직은 선택할 상황은 아니다. 배우가 없다없다 하지만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인권은 "저예산 중에서 기회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그거인 것 같다. 연기를 하고싶다"라며 "어떻게 하다보니까 배우로서 일하는 것 말고는 다른 것이 없다. 집에서 일하는 것 말고는 딱 구분이 되고 연기에 대해 갈급해진다"고 털어놨다.

김인권은 "아무래도 저예산에서는 롤이 크다. 조연 역할을 잘 해서 도움이 되는 걸 좋아하고 열심히 하는데 롤이 더 큰 역할, 해보고 싶은 연기에 대한 욕심 또한 큰 것 같다. 예산이나 개런티를 생각하지 않고 재미있다 하면 출연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인권은 이어 "제가 운이 좋은 것 같다. '배반의 장미'의 경우 소속사 대표가 '형 읽어보세요' 하고 줬고 다른 작품을 촬영하고 돌아오니 제작이 진행중이었다. 작품이 커져서 이렇게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A4 용지로 받았던 시나리오가 이렇게 나온 것이 제게는 감사한 일이다. 예산이 적다보니까 일반 관객들의 기대치를 채울 수 없을까 부담이 되기도 한다"며 "연기하고 싶은 욕심을 채우되 관객들이 좋아할만한 영화를 하자 하다보니 장르성이 강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배반의 장미'는 슬픈 인생사를 뒤로 하고 떠날 결심을 했지만 아직 하고픈 것도 미련도 많은 세 남자와 죽기엔 너무 아까운 미녀의 아주 특별한 하루를 그린 영화. 영화 '배반의 장미'는 오는 10월 18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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