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 대지 않은 김영권 "수비 라인 맞추는 데 더욱 집중할 것"

서울월드컵경기장=심혜진 기자  |  2018.10.13 06:00
김영권./사진=심혜진 기자


김영권(광저우)이 실점 상황에 대해 핑계를 대지 않았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5위)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FIFA 랭킹 5위)와 평가전에서 황의조, 정우영의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지난 9월 A매치에서 코스타리카와 칠레를 상대로 1승 1무를 거둔 대표팀은 '벤투호 2기'로 10월 A매치를 치른다. 첫 상대는 '남미 강호' 우루과이다.

한국은 역대 우루과이를 상대로 1무 6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기록 중이었는데, 안방에서 열린 8번째 대결에서 감격적인 첫 승을 거뒀다.

아찔한 상황이 있었다. 후반 27분 김영권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공을 잡는 과정에서 잔디에 미끄러져 넘어졌다. 그리고 우루과이 루카스 토레이라가 공을 낚아채 문전 베치노에게 연결했고, 이는 동점골이 됐다.

하지만 정우영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한국이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정우영의 골이 아니었다면 김영권은 비난의 화살을 맞을 수도 있었다.

경기 후 만난 김영권은 고개를 숙였다. 그는 "명백히 내 실수로 실점했다. 동료와 팬들에게 죄송하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결과를 가져와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잔디 문제는 핑계다. 내가 조금 더 잘했어야 했다"고 한 번 더 강조했다.

수비 조직력에 대해서는 "조금씩 탄탄해지고 있다. 코스타리카, 칠레전부터 조금씩 맞아가고 있다"고 짚은 뒤 "월드컵을 경험한 것도 도움이 되고 있다. 최고의 선수들을 만나 경기를 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번 A매치에서도 카바니 등 좋은 선수들과 붙어 대등한 경기를 했다는 것은 다음 경기에서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권과 장현수의 수비로 카바니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김영권 역시 이에 대해 만족한다. 그는 "(장)현수와 경기 전 많은 대화를 나눴고, 분석도 열심히 했다. 카바니가 제 플레이를 하지 못하도록 저지한 것에 만족한다"고 웃었다.

벤투 감독은 수비 조직력을 구축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수비수들에게는 라인 컨트롤을 강조한다. 김영권은 "수비가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흔들리는 순간 상대에게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수비수들끼리 라인을 잘 맞추기 위해 신경쓰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영권은 "많은 응원 속에 좋은 경기력,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 대표팀 경기에 좀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됐다. 책임감이 더 커진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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