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원클럽맨' 김민수 "SK에 있어 행복하다...또 우승하고파"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2018.10.13 17:23
안팎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김민수. /사진=KBL 제공

서울 SK 나이츠가 원주 DB 프로미를 접전 끝에 잡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민수(36, 200cm)가 맹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개막전 DB전에서 83-80의 승리를 품었다.

접전이었다. 4쿼터 들어 10점 이상 앞섰지만, 경기 막판 흔들리면서 잇달아 실점했다. 한때 1점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하지만 끝내 리드를 놓지 않았고, 승리를 가져왔다.

김민수의 활약이 컸다. 이날 김민수는 20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만 11점을 퍼부으며 DB를 잡았다.

더불어 이날은 김민수에게도 소중한 날이었다. 지난 2008-2009시즌 SK에서 KBL에 데뷔한 김민수는 올 시즌까지 SK에서만 뛰고 있다. '10년 원클럽맨'이다. 이에 SK가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내와 딸의 영상편지도 있었다. 경기까지 승리하면서 기쁨이 두 배가 됐다.

경기 후 김민수는 "되게 힘들다"며 웃은 후 "비시즌에 부상 선수가 많았다. 아직 100% 준비가 된 상태는 아니다. 그래도 이겨서 기분 좋다.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이렇게 하면 좋은 결과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 있었던 우승반지 수여식에 대해서는 "굉장히 좋았다. 11년차인데 첫 우승이었다. 고생을 많이 했다. 팀 우승이지만,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기분 좋았다. 우승 느낌을 알게 됐다. 은퇴하기 전에 한 번 더 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감사패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딸이 온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영상이 나오더라.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갑자기 코트로 나가라고 해서 당황했었다"라며 웃었다.

이어 "기분 굉장히 좋다. 스스로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각종 기록도 있지만, 뛰면서 우승까지 해봤다. 그 경험을 한 팀에서만 했다. SK는 신인 때부터 나에게 정말 잘해준 팀이다. 여기 있는 것이 행복하다. 트레이드할 수도 있었지 않나. 다른 팀에 안 가게 되어 기분 좋다. 행복하다"라고 설명했다.

SK 장점을 묻자 "분위기다. 분위기가 좋아지면 어느 팀도 막을 수 없다. 선수단 분위기가 좋아지면, 감독님도 계속 띄워주시고, 도와주신다"라고 강조했다.

외국인 선수 신장이 낮아진 부분에 대해서는 "그 부분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이번 비시즌에 종아리를 다치면서 뛰는 것을 못했다. 할 수 있는 것이 웨이트밖에 없었다. 웨이트를 하면서 힘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지금은 힘이 좋은 상태에서 안에 들어가려고 한다"라고 짚었다.

출퇴근 생활에 대해서는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다. 가족을 자주 보니 좋다. 피곤할 때는 숙소에서 쉬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런데 집에 가야 하고, 다음날 일찍 나와야 한다. 몸 관리에 문제가 있을 수 있을 것도 같다. 그것 빼면 괜찮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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