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전성기 시절 가장 불행했다..우울+무기력"[★숏터뷰]

김현록 기자  |  2018.10.15 19:00
영화 '배반의 장미'의 손담비 / 사진=김창현 기자
손담비가 과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없었던 시간 속에 우울증과 무기력감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손담비는 영화 '배반의 장미'(감독 박진영) 개봉을 앞둔 15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손담비는 2007년 솔로가수로 데뷔 '미쳤어', '토요일 밤에'를 비롯한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으며, 2009년 SBS '드림'을 시작으로 연기자로 활동 영역을 넓혔고 올해 영화 '탐정:리턴즈'로 스크린에 첫 발을 디뎠다. '배반의 장미'는 그의 스크린 첫 주연작이다.

배우로 활동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는 손담비는 "가장 잘됐을 때 가장 힘들었다. 내 생활 패턴이 아무 것도 없다는 느낌을 받는 순간 불행해졌다"고 털어놓으며 "인기는 많았는데,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여유가 하나도 없었다. 눈 뜨면 현장에 가 있는 일의 반복이었다. 우울증에 빠졌고 무너지더라. 그 생활을 8년간 하더니 너무 무기력했다"고 고백했다.

손담비는 "그때는 너무 심하게 달렸던 것 같아 요즘 들어서 더 스스로를 격려해준다"며 "스스로에게 그때는 왜 그렇게 하지 못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더 나를 격려해줄걸 하는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손담비는 "30대가 되니 조금 더 자기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상태가 됐다. 예전보다는 스트레스지수가 많이 없어진 것 같다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손담비의 첫 주연작 '배반의 장미'는 슬픈 인생사를 뒤로 하고 떠날 결심을 했지만 아직 하고픈 것도 미련도 많은 세 남자와 죽기엔 너무 아까운 미녀의 아주 특별한 하루를 그린 영화. 영화 '배반의 장미'는 오는 10월 18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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