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입건..경찰, 2학기 성적도 수사

이슈팀 이원희 기자  |  2018.10.15 19:10
숙명여고. / 사진=뉴스1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 교무부장 A씨(53)가 자신의 쌍둥이 자매에게 사전에 문제와 답을 알려준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두 자녀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학교에 2학기 중간고사에서의 두 자녀 시험성적 결과 제출을 요청했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15일 "숙명여고에 (2학기 중간고사)성적 제출 공문을 보낸 상황"이라며 "현재 학교 측의 자료 제출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A씨는 두 자녀가 입학한 지난해부터 올해 1학기까지 딸들이 속한 학년의 기말·중간고사 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과정에서 물증을 확보했다.

경찰은 두 자녀를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로 입건하고 재조사를 진행했다.

다만 두 자녀 중 한 명은 14일 조사를 받던 중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해 조사가 중단됐고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이 자녀는 지난 6일 조사에서도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었다.

A씨와 두 자녀는 관련 범행 자체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또 호흡곤란을 호소한 1명은 의사소견이 담긴 진단서를 제출해 조사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두 자녀의 조사를 다시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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