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상 "가을야구 출전, 열심히 한 결실 같아... 세 건은 해야" [WC1]

고척=김동영 기자  |  2018.10.16 17:34
KIA 타이거즈 유민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유민상(29)이 넥센 히어로즈와 치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로스터에 포함된 것이 기쁘며, 즐겁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KIA는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과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치른다. 5위로 올라왔기에, 비기기만 해도 탈락이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하루 전 발표된 와일드카드전 로스터에는 유민상의 이름도 있었다. 올 시즌 유민상은 주로 대타로 나섰다. 31경기에서 타율 0.271, 3홈런 14타점, 출루율 0.362, 장타율 0.542, OPS 0.904를 만들어냈다.

표본이 적기는 하지만, 만든 수치가 좋다. 필요할 때 한 건씩 하면서 팀에 큰 힘을 보탰다. 올 시즌 KIA의 수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가을야구 로스터에도 들었다.

유민상은 가을야구 로스터 포함에 대해 "올 시즌 초반부터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한 결실인 것 같다. 기분 좋다"며 웃었다.

경기 출전에 대해서는 "크게 긴장 되지는 않는다. 내가 선발로 나가는 것도 아니지 않나. 기회가 되면 나가게 될 것이고, 나가서 즐겁게 할 생각이다. 가을야구이기는 하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와 다를 것 없다고 본다"고 더했다.

이어 "우리 팀이 5위를 확정하고, 다음 경기에 선발로 나갔다. 욕심이 좀 나더라. 그런데 욕심을 내니 더 안 맞았다. 나는 대타 체질인 것 같다"며 웃었다.

이날 경기에서 한 건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자 그는 "한 건으로 되겠나. 세 건은 해야 한다. 그래야 된다. 큰 경기이기는 하지만, 같은 경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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