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ZOOM-IN] '숲을 보자' 황인범 골 만든 김영권 후방 빌드업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10.16 21:27

[스포탈코리아=천안] 조용운 기자= 우루과이전 미끄러지는 수비로 아쉬움을 삼켰던 김영권이 확실한 빌드업 능력을 과시했다.

김영권은 지난 12일 우루과이를 상대로 잘하고도 고개를 숙여야 했다. 최후방 수비수로 나서 안정감 있는 수비력으로 스타플레이어 에딘손 카바니를 잘 막던 그는 후반 수비 진영에서 볼을 걷어내려다 넘어지면서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김영권이 넘어진 장면을 두고 잔디 문제가 거론되기는 했지만 대체로 볼 처리 판단을 늦게 한 부분도 지적을 받았다. 김영권 역시 "실점에 핑계는 없다. 명백한 내 실수"라며 입술을 깨물었다.

김영권이 파나마전에서 미끄러졌던 실수를 공격본능으로 만회했다. 김영권은 최후방에서 공격전개 능력이 좋은 수비수다. 정확한 패스 실력을 바탕으로 공격을 풀어가는 첫 단계가 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강조하는 후방 빌드업의 시발점이다.

김영권의 빛같은 능력이 16일 파나마전에서 잘 드러났다. 박주호의 골로 앞서가던 전반 33분 한국은 최후방에서 상대 진영까지 물흐르듯 이어진 공격을 통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의 패스를 정확하게 연결한 황인범이 주목을 받지만 김영권도 칭찬받을 만하다.

김영권은 후방에서 다소 높게 튄 볼을 소유했다. 순간 불안정해지자 상대 공격수가 압박했다. 김영권은 당황할 법도 한데 차분하게 따돌리더니 한 명 더 드리블로 돌파했다. 김영권이 볼을 잡고 순간적으로 하프라인까지 올라오자 파나마는 그를 집중했고 손흥민이 노마크가 됐다.

김영권은 손흥민에게 패스하면서 한국은 단숨에 공세로 돌아섰고 이용과 손흥민을 거쳐 황인범이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김영권부터 황인범의 득점까지 한번의 미스도 없이 골로 이어졌다. 벤투 감독이 가장 바라던 시나리오였고 핵심은 김영권의 후방 빌드업이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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