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김영권→남태희까지, 이건 빌드업 실수가 아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10.17 04:11

[스포탈코리아=천안] 조용운 기자= 골을 내줄 수 있다. 평가전이니 실점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약점을 찾고 해결책을 구상하면 된다.

벤투호는 그렇지 못하다. 지난달 새롭게 출발한 축구대표팀은 4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여주는데 번번이 많은 실수를 일으킨다. 그것도 하필 실점으로 이어진다. 상대의 뚜렷한 공격루트에 흔들렸다거나 특정 선수들마다 부족함이 엿보이는 실점이었다면 조합과 조직력을 다룰텐데 '집중하라'는 막연한 요구만 나올 뿐이다.

지난달 칠레전 마지막은 아찔했다. 장현수의 백패스가 짧아 상대 공격수에게 잘렸다. 의도를 알 수 없는 패스미스로 실점이나 다름없는 상황을 노출했다. 칠레 공격수의 볼 컨트롤이 조금만 정교했어도 벤투호의 패배는 일찌감치 봤을 수도 있다.

우루과이를 상대한 김영권의 실수도 마찬가지다. 문제점을 보인 잔디, 골키퍼 패스 부정확에 따른 위기 자초, 김영권의 늦은 판단 등 여러 문제가 지적됐지만 페널티박스 부근서 넘어지면서 공격권을 헌납한건 안일함에서 나온 실수다. 장현수와 달리 김영권의 실수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되짚어야 했다.



그런데 대표팀은 파나마전에서 또 안일한 태도로 골을 내줬다. 2-1로 앞선 후반 4분 남태희의 백패스는 긴장의 끈을 놓았을 때 나온 실수였다. 조현우의 패스 방향이 잘못됐지만 일단 황인범이 남태희에게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남태희는 예상치 못했는지 다시 황인범에게 되돌려주려다 부정확한 백패스를 했다.

장현수부터 남태희까지 사실 안 해도 될 실수였다. 후방 빌드업을 과하게 의식해 벌어진 것보다 방심이 조금 더 커보인다. 벤투 감독도 수비진의 집중력 결여를 지적했고 기성용 역시 "실수한 장면에 있어서도 안일했던 부분을 고쳐나가야 한다"고 했다. 실수마다 치명타로 이어졌다. 어렵게 넣고 쉽게 허용하는 것만큼 힘빠지는 일도 없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진 '디 애스트로넛', 아르헨티나 'Top 40 Kpop' 차트 78주 연속 1위
  2. 2'레전드' 방탄소년단 지민, K팝 아이돌 인기 투표 161주 1위
  3. 3방탄소년단 정국, 美빌보드 주요 글로벌 차트 3곡 '인기 롱런'
  4. 4[영상] 황재균 격분, 로봇 심판에 항의해 퇴장 KBO 최초라니 '포수가 뒤로 빠트린 공이었는데...' 헬멧 내동댕이
  5. 5"용납할 수 없었다" 손흥민 이번엔 다르다, 아스널이 두려워할 이유... 북런던 '대기록' 도전
  6. 6'40년만 올림픽 예선 탈락' 황선홍 감독 "대표팀 시스템 바뀌어야, 대회 준비 시간 촉박해" 작심 발언[U-23 대표팀 입국현장]
  7. 7日 "협회가 사과를 왜 해?"... 한국 특유 '사과 문화' 지적했다 "인니가 강해서 진 것뿐인데"
  8. 8김민재 안도의 한숨... 투헬 "뮌헨 남아달라고? 마음 흔들지 말라" 잔류설 '원천 차단'
  9. 9"손흥민은 가장 두려운 존재" 아스널에 20년 우승 좌절 아픔까지?... '북런던 더비' 원톱 출격 예상
  10. 10SSG, '최고 156㎞' 드류 앤더슨 57만 달러 영입... 'ERA 12.71' 더거 퇴출 1호 외인 불명예 [공식발표]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