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나마] 이니에스타처럼 볼 찬다, 황인범이 필요한 이유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10.17 07:13

[스포탈코리아=천안] 홍의택 기자= 재능은 재능이었다. 대전 시티즌 U-18 충남기계공고 등을 거치며 드러내 온 빛을 제대로 발휘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 싸웠다. 결과는 2-2 무승부. 무패는 계속 이어갔으나, 내용 및 결과는 다소 아쉬웠다.

벤투 감독은 변화를 시도했다. 11명 중 5명을 바꿨다. 파격적 선택을 하지 않았던 그간 상황을 떠올리면 변동 폭이 상당했다. 이 중 황인범의 선발 출격도 흥미로웠다. 벤투 감독은 4-3-3 전형 중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 위에 남태희-황인범을 배치했다.

황인범은 고졸 직후 프로팀 대전으로 향했다. 피지컬 면에서 약하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볼 차는 지능과 센스로 승부를 봤다. 대학 대신 프로팀을 택한 덕도 있었다. 더 빡빡한 성인 무대에 빠르게 적응할 원동력을 얻었다.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보다는 한 칸 앞에서 눈에 띄었다. 가령 공격 진영으로 넣는 전진 패스 등. 특히 볼 받기 전후의 모션이 일품이었다. 무게중심을 낮춘 뒤 부드럽게 돌아서며 상대를 따돌린다. 이어 앞으로 잡아둔 볼을 자연스럽게 밀어준다. 축구 도사였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폼과도 유사하다. 여기에 파나마전 득점처럼 해결하는 능력도 갖췄다.

벤투 감독이 내세운 '지배하는 축구'와도 맞았다. 대표팀은 멀리 뻥 찬 볼을 다툰 뒤 세컨드볼을 따내는 축구와는 다른 노선을 택했다. 골키퍼, 중앙 수비진에서 넘어오는 볼을 받아 이어주려면 이렇게 특화된 미드필더가 꼭 필요하다. 공격진 발밑에 쫙쫙 붙여줄 황인범의 가치가 높은 이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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