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서정원 감독, "신화용, 이운재 코치보다 더 뛰어나"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10.17 22:32

[스포탈코리아=수원] 서재원 기자= 수원 삼성이 승부차기 끝에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신화용이었다.

수원은 17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2018 KEB 하나은행 FA컵'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정원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어줘서 좋았다. 상당히 힘든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고자 하는 의욕이 승리를 만들었다. 좋은 장면도 많이 나왔다. 하지만 안 좋은 장면을 고쳐 나가야 한다. 잘 준비하겠”라고 소감을 밝혔다.

베테랑의 활약이 빛났다. 서 감독은 “팀이 물러서지 않고 힘들 때 버텨 나가는 것은 노장들이 팀을 잘 이끌기 때문이다. 팀이 끈끈해지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 힘이다. 노장들이 잘 해주고 있다. 감독이지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조성환 감독은 서정원 감독의 눈이 붉어지는 것을 봤다고 했다. 서 감독은 “성환이는 후배인데, 미안하다고 했다. 저도 모르게 그 말이 나왔다. 조 감독도 마음고생이 심하다고 알고 있어 그런 말이 나왔다. 다음 경기 승리하라고 이야기 해줬다”라고 답했다.

이어 “착잡하다. 선수들이 저 때문에 뛰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 모습들이 더 가슴이 아팠다. 고마운 일이지만, 미안한 마음도 든다. 오늘 승리는 코칭스태프가 만든 것이다. 그동안 자리를 비웠다. 지금까지 그들이 노력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팬들이 서정원 감독의 이름을 외쳤다. 서 감독은 “가슴이 뭉클했다. 이런 모습을 보인 자체가 부끄럽고 미안했다. 맞아 주셔서 감사했다. 앞으로 있을 경기, 선수들과 다시 한 번 똘똘 뭉쳐서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부상에도 돌아온 박기동이 골을 넣었다. 서 감독은 “박기동 선수가 돌아와 골까지 넣어줘 보기 좋았다. 그런 선수들이 팀에 동기유발을 가져오는 것 같다. 힘들 때 그런 모습들이 나옴으로써 선수들 모두가 힘을 낼 수 있다고 본다”라고 칭찬했다.

앞으로 헤쳐 나갈 부분이 많다. 서 감독은 “1경기, 1경기 중요한 경기다. 부담도 된다. 선수들과 힘든 것을 헤쳐 나가는 게 6년간 함께 한 일이었다. 더욱 뭉쳐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더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엄청난 선방을 보여준 신화용에 대해선 “저도 놀라운 일이다. 축구를 하면서, 그렇게 페널티킥을 선방하는 건 처음보는 것 같다. 이운재 코치보다 한 단계 높은 기량 같다. 경험이 많이 쌓였기에 힘이 나오는 것 같다. 순발력, 민첩함 모두 뛰어나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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