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임성재 "매우 기쁘다... 투어 챔피언십 출전 목표" (일문일답)

서귀포(제주)=심혜진 기자  |  2018.10.18 15:52
2관왕을 차지한 임성재./사진=심혜진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특급 신인' 임성재(20·CJ대한통운)가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임성재는 18일 제주도 서귀포시 나인브릿지 골프클럽(파72·718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 2018'(총상금 950만 달러) 1라운드를 마친 후 PGA 투어의 국제 사업 담당 부사장인 타이 보타우의 공식 발표를 통해 2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한국 선수가 웹닷컴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성재는 상금왕까지 3관왕에 올랐다.

다음은 임성재와 시상식 후 진행된 일문일답.

-소감은.

▶웹닷컴투어에서 좋은 성적이 나올 줄 몰랐다. 초반부터 우승을 했고, 마지막 대회 우승으로 이 상을 받게 됐다. 매우 기쁘다.

-웹닷컴 투어의 경험이 PGA 투어에 어떤 도움이 되고 있나.

▶PGA 투어와 세팅은 다르지만 코스, 연습 환경 등이 비슷하다.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오늘 같은 경우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어렵게 플레이했다. 오늘은 평가가 힘들다.

-토마스, 켑카와 한 조로 플레이했는데.

▶토마스는 기회를 잘 살리고, 퍼트를 넣는 확률이 높더라. 바람 방향에 따라 탄도 조절을 잘 한다. 많이 배웠다. 켑카는 초반에 흔들렸지만 표정 변화가 없었다. 멘탈 관리를 잘하는 것 같다. 감정 기복도 없고, 워낙 장타이다 보니 멀리 똑바로 치는 것을 보고 많이 배웠던 것 같다.

-웹닷컴투어 첫 해 목표는 무엇이었나.

▶애초 목표는 75위 안에 들어 웹닷컴 투어 파이널에 나가는 것이었다.

-정규투어에 임하는 각오는. 목표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투어 챔피언십까지 나가는 것이 목표다. 가능하다면 1승을 해보고 싶다.

-마음고생이 있었다면.

▶편안하게 시즌 초반을 보내 큰 마음고생은 없었다. 좋은 성적으로 시작해 목표가 바뀌었다. 계속 꾸준히 했다.

-위기 상황에서 잘 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었나.

▶상금 격차가 좁아질 만하면 다음 대회서 성적이 잘 나왔다. 위기 상황 때 집중이 잘 됐다. 1등을 뺏기기 싫었다.

-자신의 장점은.

▶티샷의 정확도가 좋은 것 같다. 세컨드 샷을 편하게 치는 것 같다.

-오늘 경기 총평을 한다면.

▶초반부터 긴장이 됐다. 내 플레이를 못했던 것 같다. 후반부터는 긴장이 풀어지고 적응이 되면서 집중이 잘됐다. 공격적으로 했는데 원하는 플레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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