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장원삼, 본인 요청 있었다... 선수 위해 길 열어준다"

김동영 기자  |  2018.10.18 13:25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새 팀을 구하게 된 장원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또 한 명의 '삼성 왕조' 주역이 라이온즈를 떠나게 됐다. 장원삼(35)이 새 구단에서 뛸 기회를 찾는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18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장원삼 본인의 방출 요청이 있었다. 구단도 선수 미래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풀어주기로 방침을 정했다"라고 밝혔다.

장원삼은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였다. 용마고-경성대를 졸업한 뒤 2006년 현대에 입단했고, 히어로즈를 거쳐 2010년부터 삼성에서 뛰었다. 2018년까지 13시즌 동안 통산 346경기 1637이닝, 121승 93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했다.

현대-히어로즈 시절에도 특급 투수였고, 삼성으로 온 이후 '왕조'의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2011년은 8승에 그쳤지만, 2012년 17승, 2013년 13승, 2014년 11승을 올렸다. 2015년에도 10승을 만들어냈다.

2011년부터 삼성의 통합 4연패와 정규리그 5연패에 큰 힘이 됐음은 불문가지다. 특히 2011~2014년 한국시리즈에서는 6경기에서 3승을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1.23로 빼어났다. 빅 게임 피처의 위용을 뽐낸 셈이다.

다만, 2016년부터는 부침이 있었다. 그 해 5승 8패, 평균자책점 7.01에 그쳤고, 2017년에도 4승 5패 6홀드, 평균자책점 4.61이 전부였다. 그래도 2018년 시즌 부활을 바라봤다.

하지만 몸 상태에 발목이 잡혔다.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을 당하며 시즌 개막부터 함께하지 못했고, 4월 18일이 돼서야 1군 경기를 치렀다. 그래도 첫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만드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6월 9일 LG전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다 무릎에 부상이 왔고, 이후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처음에는 큰 부상은 아니라는 진단이었으나 예상 외로 오래 걸렸고, 끝내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 사이 삼성은 젊은 투수들 위주로 재편됐다. '고졸 루키' 양창섭이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았고, 입단 동기 최채흥 역시 가능성을 보였다. 불펜에서도 심창민-장필준-최충연 트리오가 확실한 필승조를 구축했다.

이에 장원삼은 팀을 떠나 다른 기회를 얻고자 했다. 구단에 공식적으로 요청했고, 삼성도 이를 받아들였다. 부상이 있기는 했지만, 올 시즌 준수한 모습을 보였던 장원삼이다. 원하는 구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원삼이 차기 시즌 어느 팀 유니폼을 입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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