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세 번째 마법 앞..."우승 얘기에 당연히 스트레스 받지만"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10.18 14:32

[스포탈코리아=파주] 홍의택 기자= 벌써 세 번째다.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또 한번 마법을 부리려 한다.

박항서 바람이 거세다. 베트남 축구를 바꿔놨다는 찬사까지 받고 있다. 박 감독은 지난 1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신화를 일궈냈다. 평소 전력을 떠올리면 쉬이 이룰 성과는 아니었다.

베트남이 이번에는 스즈키컵을 겨냥했다. 2년 주기로 동남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대회. 베트남은 지금껏 태국 강세에 밀려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10년 전 맛본 우승 영광을 박 감독과 함께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과 조별리그를 벌인 뒤 토너먼트를 노린다.




굉장한 성적, 하늘을 찌르는 기대치, 이 모든 게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박 감독은 "베트남 언론에서도 '부담 안 되느냐'는 얘기를 가장 많이 듣는다. 스트레스 받는다"라며 웃었다. "이영진 코치가 '감독님, 편하게 하세요'라며 위안 삼아 한다. 제가 너무 긴장하고 그래서 그렇다"라던 박 감독은 "경험상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다 보면 악수를 두는 경우가 있더라. 코치진의 의견을 많이 듣고 참고하면서 여유를 가지려 한다. 운명이라고 생각하며 도전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또, 박 감독은 "우승을 스즈키컵 목표라고 해본 적은 없다. 해봤으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 언론에서도 태국을 우승 후보로 높이 평가한다. 나머지 5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필리핀이 준결승에 올라갈 것으로 본다"라면서 "일단은 조 1위로 올라가야 일정상 유리하기에 이를 목표로 했다"라고 답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17일 한국 땅을 밟았다. 18일부터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박 감독은 예비 명단 30인을 발표한 데 이어 한국 전지훈련을 통해 23인을 추리겠다는 구상이다. 인천 유나이티드(22일), FC서울(25일), 서울 이랜드(29일)와 연습경기도 잡아뒀다. 기존에 계획한 수원 삼성과 맞대결은 상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취소됐다.

이에 박 감독은 "시즌 막바지이기에 경기 날짜 맞추기가 굉장히 어려웠다"라면서 "'1.5군 정도로 해줘도 좋다'고 말했다. 상대가 강한 팀이긴 하지만 우리도 공격적으로 해볼 수 있다. K리그 팀과 경기하는 것 자체로도 동기부여"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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