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 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추상미가 태풍 속에서 펼쳐졌던 부산국제영화제 관객과의 만남을 되새겼다.
추상미는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 개봉을 앞둔 17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추상미의 첫 장편 다큐멘터리인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6.25 전쟁 당시 폴란드로 보내졌던 1200명의 북한 고아들, 그들을 부모처럼 보살폈던 폴란드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짚는 작품. 장편 '그루터기들'을 준비하며 폴란드 현지를 찾은 감독 추상미와 탈북민 출신 배우 송이의 여정 속에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실화를 담아냈다. 지난 2018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와이드앵글-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돼 처음 관객과 만났다.
태풍 콩레이가 덮쳤던 주말 첫 관객과의 대화(GV)가 취소됐지만 추상미는 여기 온 목적이 이건데 허무하기도 하고 몇 분이라도 오셨으면 돌려보내야 한다는 게 마음이 쓰여 극장을 찾았다.
탈북민 출신 관객이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폴란드 선생님이 아직도 아이들을 사랑해주시는 것이 감사하다'며 우는 바람에 관객들 모두가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추상미는 "부산영화제 주최측도 놀랐다고 하더라. 그 첫 시사에 많은 위로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상미의 첫 장편영화 다큐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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