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칼바람' KT, 김사율·홍성용 결별... "박기혁은 면담 예정"

심혜진 기자  |  2018.10.19 16:08
김사율.
KT 위즈가 '국민 우익수' 이진영(38)을 떠나보낸 데 이어 다른 베테랑들에게도 칼을 뽑았다. 김사율, 홍성용과는 결별이 확정됐고, 박기혁도 재계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숭용 신임 단장 체제로 나선 KT는 선수단 개편을 시작했다. 시즌 중 외야수 김동욱과 오정복을 웨이버 공시했고, 최근 전민수까지 내보냈던 KT는 19일부터 이 단장이 선수들과 면담을 시작해 재계약 여부를 통보하고 있다.

스타뉴스 취재 결과 결별이 확정된 선수는 투수 김사율과 홍성용 등이다. 다만 내야수 박기혁은 아직 면담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KT 관계자의 전언이다. 하지만 팀 분위기를 봤을 때 재계약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박기혁은 KT와 3+1 FA 계약을 맺었고,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계약이 종료된다.

반면 박기혁과 마찬가지로 2015년 KT와 3+1년 FA 계약했던 김사율은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45⅓이닝을 소화, 1승 2패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 홈 경기였던 10월 12일 수원 넥센전에서는 개인 통산 5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팀이 어려울 때마다 대체 선발로 등판해 공백을 메워줬던 김사율이지만 차가운 칼바람을 피하진 못했다.

2015시즌 외야수 오정복과 함께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은 홍성용은 방출 통보를 받았다. 올 시즌 56경기 45이닝을 소화했고, 2승 1패 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2016년 7월 9일 SK전 이후 826일 만의 세이브를 따내기도 했다. 프로 통산 3호 세이브였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불펜에서 '마당쇠' 역할을 맡았던 홍성용이지만 이제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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