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MVP 박병호 "KIA전엔 내 역할 없었는데..." [준PO1 스타]

대전=한동훈 기자  |  2018.10.19 23:28
넥센 박병호.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결승 홈런으로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박병호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전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활약해 3-2 승리에 앞장섰다.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 무안타로 침묵했던 박병호는 이날 1차전 최우수선수로 뽑히며 마음의 부담을 덜었다.

◆다음은 박병호와 일문일답.

-경기 소감?

▶중요한 경기에 점수가 나지 않는 상황이었다.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을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

-포스트시즌 첫 안타가 나왔다.

▶KIA전에 내 역할을 못했다. 아쉬웠는데 이겨서 다행이었다. 오늘은 경기에 임하면서 신경 많이 썼다. 헤일은 처음 상대하는 투수였다. 그런 부분에 준비 많이 했다. 타이트한 흐름이었는데 샌즈가 좋은 찬스를 만들어 줘 홈런도 나왔다.

-실책이 많았는데 어떻게 분위기를 수습했나.

▶어린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그런 컨트롤을 선배들이 잘해주고 있다. 오늘도 김혜성 선수가 중요한 순간에 실책해서 다운되고 의기소침하고 그랬다. 나도 그렇고 김하성도 그렇고 대화를 많이 하면서 풀어주려고 했다. 내일 보시면 털고 또 열심히 할 것이라 믿는다.

-1루 수비도 좋았다.

▶잔디에 물기가 많았다. 우리도 실수했지만 상대도 실수를 했다. 그때 놓치지 않고 아웃카운트를 잡아 분위기를 빼앗기지 않았다.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이 열린 대전구장의 응원 어땠나?

▶기대하고 있었다. 재밌었다.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상대 팀이었지만 이런 분위기가 즐거웠다. 오히려 관중이 없는것 보다 오늘처럼 시끄러운게 좋다.

-샌즈가 앞에서 잘한다.

▶맞다. 내가 역할을 못할때도 있다. 샌즈가 잘해주면 타석에 들어갈때 마음이 편한게 사실이다. 우리 팀 타자들에게 좋은 영향 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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