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틸러]'배반의 장미' 신현준, 없으면 안될 카메오 존재감

김현록 기자  |  2018.10.21 12:00

영화 '배반의 장미'의 신현준 / 사진=스틸컷


영화 '배반의 장미'는 연극이 원작인 코미디 영화입니다. 저마다의 이유로 죽음을 작정한 사람들이 세상 마지막 길을 함께하자며 지방의 모텔에 모입니다. 세 남자에 이어 미모의 여인이 마지막으로 함께하게 된 순간, 우울했던 모임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리게 되는 사람들의 모습, 이상하게 꼬여가는 상황들을 코믹한 터치로 풀어냈습니다. 한정된 공간, 제한된 사람들이 벌이는 웃픈 블랙코미디라고 할까요. 김인권 정상훈 김성철 박철민 등 능청스러운 연기파들, 거기에 무대의 섹시퀸 손담비가 주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습니다.

코미디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배우들이 개인기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데, 그 중엔 카메오로 출연한 신현준이 있습니다. '배반의 장미' 제작사는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등 코미디 시리즈를 통해 한 때를 풍미한 태원엔터테인먼트. 이들 히트 코미디들의 주연을 맡았던 상징적인 배우가 바로 신현준입니다. 그가 제작사와의 인연으로 다시 '배반의 장미'에 출연한 것이죠. 신현준과 함께 카메오로 출연한 탁재훈 역시 제작사와 인연이 남다릅니다만 영화 속 존재감에선 단연 신현준이 압권입니다.

신현준은 영화 속 메인 스토리 라인의 발단이 된 제약회사의 회장님 '신회장' 역을 맡았습니다. 회장님답게 멋들어진 패션에 올백 헤어스타일로 등장해 '배반의 장미' 시작과 끝을 장식합니다. 분량은 많지 않지만 폭발력은 탁월합니다. 역시 망가짐을 서슴지 않는, 제대로 망가질 줄 아는 배우라고 할까요. 신현준은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를 능청스럽게 전복하면서 웃음을 안깁니다. 신현준이 없었으면 어쩔뻔 했나 싶은 생각마저 들 정도입니다. 2010년부터 MC를 맡고 있는 '연예가중계'를 비롯해 '시골경찰', '전지적 참견 시점' 등 요즘에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더 자주 만나고 있는 그의 코믹 본능을 새삼 실감했다고나 할까요. 스크린에서 만난 배우 신현준이 특히나 반가웠던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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