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 "주루사? 선수들 스스로 느꼈을 것" 신뢰 보내 [준PO1]

대전=한동훈 기자  |  2018.10.20 11:47
한화 한용덕 감독 /사진=뉴스1


"따로 당부하지 않았다. 선수들 스스로 느꼈을 것이다."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전날 주루사와 관련해 선수단에 특별한 당부나 주의를 주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화는 19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결정적인 주루사 3개를 범해 주저앉고 말았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2-3으로 석패했다.

20일 2차전을 앞둔 한용덕 감독은 고민 끝에 선수들을 믿어보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한용덕 감독은 "이야기를 할까 말까 고민 많았다. 차분하게 하자는 등 자중시키는 말을 해야하나 싶었다. 하지만 선수들 본인들이 제일 많이 느끼지 않았겠나. 알아서 풀어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넥센은 수비 실책을 숱하게 저질렀는데 이를 오히려 이용하지 못하고 주루 실수로 덮어준 점은 아쉬웠다.

한 감독은 "지난 경기지만 우리가 이겼어야 하는 경기다. 큰 경기에 수비 실수가 나오면 거의 진다고 본다. 그럼에도 우리가 너무 뛰는 바람에 경기를 그르쳤다"고 입맛을 다셨다.

이어 "오랜만에 포스트시즌에 나가 의욕이 앞섰다고 생각한다. 다들 집에 가서 생각 많이 했을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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