켑카, 시즌 첫 우승+세계랭킹 1위 두마리 토끼 잡을까 [CJ컵]

서귀포(제주)=심혜진 기자  |  2018.10.21 06:00
브룩스 켑카./사진=JNA GOLF

예상대로일까. 강력한 우승 후보 브룩스 켑카(미국)가 우승자가 될까. 켑카는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 자리까지 노린다.

켑카는 20일 제주도 서귀포시 나인브릿지(파72·7184야드)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 2018' (이하 THE CJ CUP)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8타를 쳤다.

3라운드 결과 중간합계 13언더파가 된 켑카는 스콧 피어시(미국)와 이안 폴터(잉글랜드) 등 공동 2위 그룹에 4타차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로써 켑카는 2018-19시즌 첫 우승이자 개인 통산 5승째 기회를 잡았다. 또한 생애 첫 세계랭킹 1위 기회도 노려볼 수 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세계랭킹 3위인 켑카는 우승하면 현재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설 수 있다.

전날 장타력을 앞세워 7타를 줄여 2위로 뛰어올랐던 켑카는 이날도 장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정확도 또한 좋았다. 페어웨이 안착률 71.43%(10/14), 그린 적중률 72.22%로 좋았다.

더욱이 위기 관리 능력이라고 하는 스크램블링은 100%였다. 이날 켑카는 18번홀 중 13개의 홀에서 그린에 볼을 올렸는데, 나머지 5개 홀에서 보기를 범하지 않으면서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켑카는 길고 긴 파 행진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으며 차분히 버디 기회를 노렸고, 전반 막판부터 후반까지 5타 줄이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전반적으로 탄탄한 경기력을 펼쳤다"고 평가한 켑카는 "반사 이익으로 세계랭킹 1위가 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 내가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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