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타블로, 가사 무단도용 문제제기 "동의 없었다"

윤상근 기자  |  2018.10.21 09:51
(왼쪽부터) 김윤아, 타블로 /사진=스타뉴스


자우림 멤버 김윤아와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가 사전 동의 없이 노래 가사가 책에 담기고 공동 저자로 오른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김윤아는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 가사들이 판매용 서적의 원고가 됐네요"라며 "책에 가사가 소개된 다른 뮤지션께 여쭤보니 역시 몰랐던 일이라고 하시는데"라고 밝혔다.

김윤아는 이어 "'작사가의 말'이란 무슨 얘기인지 알 수 없네요. 혹시라도 제가 직접 원고를 작성했다고 생각하고 구매하시는 팬들이 계실까 봐 남깁니다"라며 "저자 소개에도 이름이 들어가 있다"고 밝히며 책 표지 일부를 공개했다.

타블로 역시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노래는 시가 되어'라는 책에 제 노래 가사들이 실린 듯 하네요. 좋게 평가해주신 마음은 감사하지만 사전에 저의 동의를 구해주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팬 분들의 혼란이 없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노래는 시가 되어'라는 책은 1970년대와 현재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작사가 11인의 노랫말을 엮은 시집.

소개란에는 이 책의 공동 저자로 김윤아와 타블로를 비롯해 김민기, 김창완, 루시드폴, 신해철, 이적 등의 뮤지션들이 표기돼 있으며 저자 소개도 함께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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