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강서구 PC방 살인' 피해자 희화 "20대라 좀 짰다"

이슈팀 강민경 기자  |  2018.10.22 14:52
워마드가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해자를 희화해 논란이 일고있다./사진=워마드 홈페이지 캡처

남성혐오사이트 워마드가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해자를 희화해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20일 워마드 사이트에는 '강서구 PC방 사건 피해자 시신 유출됐다'라는 글이 등장했다.

워마드에 해당 게시물을 게재한 이는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내 집 냉장고 구석에 있더라. 일단 배고파서 국수랑 같이 말아먹음"이라고 적었다. 이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줘서 먹기도 편했다. 맛은 푹 익은 20대라 그런지 좀 짰다. 그나마 아삭아삭 씹는 맛이 있어서 어금니로 씹어서 제대로 능욕해줬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성수는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아트바이트생 A씨와 실랑이를 벌인 뒤 흉기를 휘둘러 사망케했다. 이후 경찰은 김성수를 검거,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성수는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약까지 복용했다며 병원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지난 19일 김성수에 대한 감정유치를 청구, 법원이 받아들였다.

경찰은 22일 김성수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심의한 결과 성명, 나이, 얼굴에 대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김성수는 충남 공주의 치료감호소로 이송하면서 언론에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냈다.

김성수는 취재진의 "왜 범행을 저질렀느냐", "왜 그렇게 잔혹하게 범행했느냐"라는 물음에 입을 굳게 다물었다. 취재진의 물음에 굳게 입을 다물었던 김성수는 동생의 공범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취재진은 "동생이 공범이란 의혹이 있다"라고 물었고, 김성수는 "동생은 공범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것은 가족이 제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성수는 피해자 가족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죄송하다. 제가 잘못을 했기에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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