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신투' 한화 장민재 "저도 마법에 걸린 것 같았다" [준PO3 스타의 말] (일문일답)

고척=김우종 기자  |  2018.10.22 23:12
넥센 장민재 /사진=뉴스1



벼랑 끝에서 선발로 나와 혼신의 역투를 펼친 한화 장민재가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화 이글스는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9회 터진 김태균의 결승타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앞서 홈에서 2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벼랑 끝에서 탈출,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며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반면 넥센은 홈에서 일격을 당하며 4차전을 기약했다. 4차전은 23일 고척돔에서 펼쳐진다.

이날 한화 선발 장민재는 4⅓이닝(82구)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음은 경기 후 장민재와 공식기자회견 일문일답.

- 총평.

▶ 대전서 2패를 하고 와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도 벼랑 끝에서 한 이닝 한 이닝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던졌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

- 넥센 타자들을 상대로 잘 던졌다.

▶ 최대한 실수를 줄이려고 했다. 초반에 힘을 쏟아서 그런지 5회 힘이 좀 떨어지더라. 우리 최강 불펜이 있어 그들을 믿고, 코치님께 말씀드려 교체를 했다.

- 1회 마치고 느낌이 어땠나.

▶ 삼진 3개 잡을 줄 몰랐다. 제구력이 좋았다.

- 5회 송진우 코치 올라왔을 때 어떤 이야기를 했나.

▶ 제 의사를 물어보셨다. 그 말씀하자마자 냉정하게 판단했다. 체력이 떨어진 게 사실이었다. 우리 불펜이 최강이다 보니 불펜을 믿고 그냥 승복하고 내려왔다.

- 오늘처럼 제구가 잘 된 경기가 있었나.

▶ 마법에 걸린 것 같았다(웃음). 집중이 잘 됐던 것 같다. 70~80점 주고 싶다.

- 어떤 마음으로 임했나.

▶ 이기자는 생각이 정말 강했다. 또 형들이 강했고, 어린 선수들도 잘 따라가 이겼던 것 같다.

- 박주홍에게 조언은.

▶ 저도 처음이라 조언은... (웃음). 어린 선수라 지금부터 긴장하고 있을 것 같다. 실력 좋으니까 하던 대로 던지면 좋을 것 같다. 호텔 들어가서 이야기를 하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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