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황소' 김성오 "송지효 물고문 장면, 끝까지 버티더라"

전형화 기자  |  2018.10.23 12:03
김성오가 영화 '성난황소'에서 호흡을 맞춘 송지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김성오가 영화 '성난 황소'에서 호흡을 맞춘 송지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성오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성난 황소’(감독 김민호) 제작보고회에서 "(물고문을)물장난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영화 속에서 송지효에게 정말 물장난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성난 황소’는 거친 과거를 벗어나 건실하게 살던 동철이 어느날 아내가 납치되자 찾아나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마동석과 송지효는 부부로 출연했다. 김성오는 송지효를 납치한 인물로 등장한다.

김성오는 이야기하던 중 돌연 손을 송지효의 다리 위에 올리면서 "물장난을 많이 치는데 이렇게 송지효가 내 다리를 딱 잡았다. 이거 큰 일났다. 영화 촬영이 아니고 진짜다란 생각을 했다"며 "그런데 그걸 (송지효가)다 참고 끝까지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에 송지효는 "솔직히 다급했다. 그래도 끝까지 참고 참아보자며 버텼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김성오 선배 다리를 계속 쳤더라. 나중에 되니깐 수다 떠는 소재가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많이 다칠 수도 있었는데 김성오 선배가 많이 챙기고 배려해줘서 다치지 않고 잘 찍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성난 황소'는 1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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