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반하장..대종상 측 "대리수상 문제無, '남한산성' 측 유감" [종합]

전형화 기자  |  2018.10.23 15:32
제55회 대종상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음악상을 수상한 사카모토 류이치 대신 영화와 전혀 관계없는 트로트가수 한사랑이 대리수상해 빈축을 사고 있다/방송화면 캡쳐


대종상 영화제 측이 대리수상으로 빈축을 사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각 협회에 추천을 받아서 선별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종상 측은 오히려 시상식에서 매끄럽지 못한 진행을 지적한 '남한산성' 측에 유감을 드러냈다.

23일 대종상 영화제 조직위원회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2일 열린 제55회 대종상 영화제의 영화 '남한산성' 음악상의 한사랑과 촬영상의 라아리의 대리수상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앞서 열린 대종상 시상식은 올해도 수상자가 대거 불참해 대리 수상이 남발했다.

남녀주연상은 황정민과 나문희가 불참하고 이성민만 무대에 올랐다. 남녀 조연상을 받은 '독전'의 고(故) 김주혁은 물론, 배우 진서연도 함께하지 못했다. 수상한 스태프도 대부분 불참했다. 의상상의 '인랑' 팀과 편집상의 '곤지암' 팀을 대신해 MC 신현준이 대리수상을 하기도 했다.

더 큰 문제는 음악상과 촬영상, 조명상을 받은 '남한산성'은 대리수상자가 현장에 왔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 수상한 것.

이날 음악상으로 '남한산성'의 사카모토 류이치가 호명되자 '남한산성' 제작자 김지연 대표가 상을 받기 위해 일어나 걸어나가는 가운데, 한사랑이라는 트로트 가수가 무대에 올라 대리수상했다. 한사랑은 무대에서 "저는 가수 겸 배우 한사랑입니다"라고 인사하며 대리 수상했다. 이후 다시 한번 촬영상을 수상해 상을 받으러 올라온 '남한산성'의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는 "시상식 진행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제가 대리수상을 위해 참석했는데, 상관없는 분들이 수상했다. 매끄럽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남한산성'은 조명상도 영화와 관계 없는 사람이 올라가 트로피를 받았다. '남한산성' 측은 무대에서 내려온 한사랑에게서 트로피를 건네받았으나 아직까지 조명상 트로피는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종상 측은 "‘남한산성’ 음악상의 한사랑, 촬영상의 라아리의 대리수상은 각 협회(한국영화음악협회, 한국촬영감독협회)의 추천을 받아 선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음악상을 수상한 ‘남한산성’의 류이치 사카모토 감독은 미국에서 스케줄이 있고 촬영상을 수상한 ‘남한산성’의 김지용 감독은 프랑스에서 스케줄이 있어,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에서 제작사에 연락을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대종상 측은 "제작사와 연락이 닿지 않아 ‘남한산성’의 음악상과 촬영상의 대리수상자는 각 협회(한국영화음악협회, 한국촬영감독협회)의 추천을 받아 선별했습니다"라며 "‘남한산성’ 제작사 김지연 대표의 행동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합니다"라고 밝혔다.

대종상측은 섭외가 안 되고 연락이 안된 걸 '남한산성' 제작사 탓으로 돌렸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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