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기 논란+야유' 권순태, 인터뷰 거절... "죄송합니다"

수원월드컵경기장=박수진 기자  |  2018.10.24 22:38
후반전 시작을 앞두고 수원 삼성 팬들에게 인사하는 권순태 /사진=뉴스1
1차전서 신경전을 펼치다 임상협(수원 삼성)에 박치기를 한 가시마 앤틀러스 골키퍼 권순태가 경기 종료 후 "죄송합니다"는 말만 남긴 채 인터뷰를 거절했다.

권순태의 소속팀 가시마는 24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4강 2차전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가시마는 종합 점수 6-5로 수원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4강이라는 경기도 중요했지만 권순태도 큰 관심을 모았다. 권순태는 지난 3일 가시마의 홈인 가시마 축구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4강 1차전서 신경전을 펼치다 임상협에게 박치기를 하는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퇴장까지 나올 수 있는 장면이었지만 경고로 끝났다. 결국 이날 가시마는 후반 추가 시간 아쓰토 우치다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2차전도 선발로 나선 권순태는 수원 팬들로부터 많은 야유를 받았다. 박치기의 당사자인 임상협에게는 개인적으로 사과를 했다지만 야유를 멈추게 하지는 못했다. 후반전 들어 권순태는 3실점했지만 후반 37분 세르징요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패배를 간신히 면했다

경기 종료 후 믹스드존에 나타난 권순태는 이어폰을 낀 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죄송합니다"는 말만 남기고 서둘러 선수단 버스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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