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신임 이종욱 코치 "시헌이요? 이제 인사해야죠" (일문일답)

창원=한동훈 기자  |  2018.10.25 16:44
NC 이종욱 코치.


NC 다이노스 이종욱이 지도자로 새 출발한다. 아직 어색하지만 선수 눈높이에 최대한 맞춰주는 코치가 되겠다고 밝혔다.

25일 NC는 마산에서 제 2대 이동욱 감독의 공식 취임식을 열고 마무리캠프를 시작했다. 이종욱 코치의 업무도 이날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형'이라는 호칭이 더 익숙하지만 빨리 적응하겠다고 다짐했다. 동갑내기 절친 손시헌도 이제는 자신에게 '코치님'이라고 인사해야 한다고 말해 웃음도 자아냈다.

◆다음은 이종욱 코치와 일문일답.

-은퇴를 결심한 계기는.

▶수술도 했고 올해 팀 성적도 많이 안 좋았다. 후배들을 위해 양보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구단에서 제의가 왔을 때 쿨하게 받아들였다.

-어떤 부분을 맡게 되나.

▶지금은 일단 주루, 작전, 수비 등등 다 배우고 있다. 그래도 외야 수비에 가장 자신이 있다.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나.

▶나름대로 생각을 해왔다. 선수 때 느꼈던 점들이 많다. 내가 지도자가 된다면 최대한 선수에 맞춰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경기력이 좋아진다. 결국 경기는 선수들이 한다.

-친구(손시헌)보다 먼저 은퇴하게 됐다.

▶친구와 함께 마무리하면 그림은 멋있겠지만 구단도 나도 부담스럽다. 먼저 그만 한다고 (손시헌에게)말했다.

-황순현 대표이사가 친정팀 두산과 협의해 은퇴식을 열어주겠다고 했다.

▶처음 들었다. 전혀 기대한 바 없었는데 이제 기대를 해야 되나 싶다(웃음). 그런 생각을 해주셨다는 것 자체로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시작은 두산에서, 마무리는 NC에서 했다. NC에 5년 있었는데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

-선수들이 어떻게 부르나.

▶아직 형이라고 부른다. 형이 더 익숙하다. 그런 느낌으로 다가가고 싶다. (손시헌은?) 이제 (나에게)인사해야죠. 그런 건 칼 같이 해야 한다(웃음).

-선수 입장의 코칭은 충분한 휴식을 말하나?

▶휴식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야수는 투수와 다르다. 반복연습도 중요하다. 몸으로 느끼는 시간이 필요하다. 무리하지 않는 한도를 지키겠다.

-다음 시즌 NC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올해 실패 원인을 찾는 게 우선이다. 그리고 신생팀인 우리가 어떻게 빠른 시간 내에 자리를 잡았는지, 그 때 마음가짐을 돌이켜 봐야 한다. 기술보다는 팀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그 마음이라면 금방 올라올 것이다.

-선수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프로 첫 타석이다. 삼진을 당했다. 너무 떨려서 투수가 보이지도 않았다. LG전강상수 코치님이었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시 2군 갈 줄 알았는데 가지 않았다(이종욱은 2006년 4월 9일 잠실 LG전 대수비로 출전해 8회말 돌아온 첫 타석서 강상수 현 코치에게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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