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몸살 증세로 입원... 마무리 캠프 지연 출발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  2018.10.29 07:44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2018년 마무리 캠프를 출발한 가운데 김기태 감독이 선수단과 함께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심한 몸살 증세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면서 며칠 늦게 합류할 예정이다.

KIA 선수단은 29일 오전 9시 40분 비행기로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마무리 캠프를 시작한다. 2018년 시즌 가을야구에는 진출했지만,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마무리 캠프를 통해 내년 시즌 대비를 시작한다.

이번 마무리 캠프에는 김기태 감독을 비롯해 강상수 투수총괄코치, 김민호 야수총괄코치 등 코치 13명이 참가하고, 선수는 박준표, 이민우, 박정수 등 투수 14명, 최원준, 류승현, 박준태 등 야수 14명, 한승택, 신범수 등 포수 4명 등 총 46명이 참가한다.

이날 공항에는 김기태 감독의 모습이 없었다. KIA 관계자는 "김기태 감독님이 심한 몸살 증세가 오면서 어제(28일) 병원에 입원해 링거를 맞는 등 치료를 받고 있다. 며칠 후 따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KIA는 만만치 않은 풍파를 겪고 있다. 베테랑 임창용의 방출로 인한 후폭풍이 거세다. 팬들은 지난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김기태 감독 퇴진 시위를 벌였고, 김기태 감독이 현장을 찾아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결국 심적 부담이 가중되면서 몸에도 이상이 온 것으로 풀이된다. 김기태 감독은 퇴원 후 자택에서 몸을 추스른 후 마무리 캠프에 합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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