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런어웨이즈' 킵 파듀, 베드신 촬영 중 성폭행 '충격' [월드스타이슈]

김미화 기자  |  2018.10.30 11:40
성추행 혐의로 고소 당한 킵 퍼듀 / 사진=AFPBBNews뉴스1


마블 드라마 '런어웨이즈'(Marvel's runaways)에 출연 중인 할리우드 스타 킵 파듀가 촬영 중 동료 여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9일(이하 현지시각 기준)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여배우 사라 스콧은 최근 킵 파듀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스콧은 지난 5월 한 TV시리즈의 베드신을 촬영 하던 중 킵 파듀가 자신을 추행했다고 밝혔다. 사라 스콧에 따르면 베드신을 촬영하며 킵 파듀가 흥분하기 시작했고, 그녀의 손을 킵 파듀 본인의 성기에 갖다 댔다. 이후 킵 파듀가 스콧을 화장실로 불러냈고, 그녀 앞에서 자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스콧은 "파듀가 나에게 '이것은 '미투'가 될 수 없다. 나는 당신의 고용주가 아니다' 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킵 파듀는 사라 스콧에게 자신의 성기를 만지도록 강요했다는 부분은 인정했다. 하지만 사라 스콧 앞에서 자위를 했다는 주장은 부인했다.

파듀는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베드신 상황을 잘못 읽었다. 그래서 이후 사라에게 사과했다"라며 "어떤 식으로든 사라 스콧을 불쾌하게 할 생각은 없었다. 내 행동에 대해서 반성하고 후회한다"라고 전했다.

해당 사건 후 사라 스콧은 담당 제작진과 영화배우조합협회 등에 이번 사건을 알리고 경찰에도 신고를 했으나 아직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라 스콧은 "나는 유명한 배우는 아니지만 열심히 일하며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 직장에서 성추행을 당했고, 그 사건을 이야기 했는데도 제대로 된 조치가 없다. 이런 일이 또 일어나는 것을 막기가 힘든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사건에 대해 미국 배우 방송인 노동조합이 사건 검토에 들어갔으며, 사라 스콧과 킵 파듀 양측은 중재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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