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홍의택 기자= 불과 몇 달 새 요동쳤다. 장현수의 상황은 최악으로 종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공정위원회(징계위원회)를 열었다. 병역 특례 관련 문서를 조작한 장현수를 심의한 뒤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이란 중징계를 내렸다. 또, 개인 벌금 최고액인 3,000만 원을 부과했다.
장현수는 집중 포화를 맞았다.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혜택을 받았으나, 이를 대체할 봉사활동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다. "서류상 착오"란 말로 모면하려 했음에 윤리적 타격까지 입었다. 거짓말이 탄로나 궁지에 내몰린 데 선수 본인은 "송구스럽다. 자숙하겠다"란 말과 함께 11월 A매치 명단 제외를 요청했다.
불과 넉 달 전이다. 장현수는 6월 열린 러시아 월드컵 주전 수비수로 나섰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력 논란에도 이 선수를 안고 갔다. 아쉬운 상황 판단 등으로 결정적 실점 빌미를 헌납했고, 결국 초반 2연패에 16강행이 불투명해졌다. 최선을 다해 뛰었겠으나, 몇몇 장면을 놓고 비판 여론에서 자유롭지는 못했다. 월드컵 이후 대표팀과 멀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단, 대표팀 이력은 여기서 끝이다. 이번 징계를 주도한 서창희 공정위원장은 "사면 비슷한 것도 있겠지만 영구히 자격 박탈이다. 한 번 경고한 정도인데 강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겠지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또, "선수와 통화해 '깊이 반성하며,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는 말을 들었다. 제명은 구체적 기한이 있지만, 국가대표 선발 자격에 대해서는 사면이란 게 없다. 저희 공정위원회는 태극마크가 부적절한 게 아니냐라는 판단을 내렸다"라며 이번 사태를 일단락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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