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알찬 영화 '완벽한 타인' 첫 주말 손익분기점 넘나

전형화 기자  |  2018.11.02 11:44
'완벽한 타인'이 개봉 첫 주말 손익분기점을 넘어설지 관심이 쏠린다.


이재규 감독의 '완벽한 타인'이 개봉 첫 주말 손익분기점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완벽한 타인'은 지난 1일 17만 210명을 동원,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지난달 31일 개봉해 누적 49만 1441명. 현재 추세라면 오는 4일께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완벽한 타인'은 어릴 적 친구들이 집들이로 모였다가 휴대전화에 걸려온 내용을 공유하자는 게임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유해진과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 등이 출연했다. 기자 시사회와 유료 시사회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완벽한 타인'은 개봉과 동시에 오랜만에 찾아온 배꼽 잡는 코미디 영화로 바람몰이를 시작했다.

'완벽한 타인'에 주목할 건 제작비와 프로덕션. '완벽한 타인'은 한 달이 안되는 촬영 기간에 세트 촬영으로만 진행돼 순제작비가 38억원에 불과하다. 마케팅 비용을 포함하면 총제작비가 58억원밖에 달하지 않는다. 최근 한국 상업영화 평균 순제작비가 60억원 가량인 걸 고려하면 알찬 만듦새다.

'완벽한 타인'의 극장 관객 손익분기점은 180만명 가량이다. 주말 관객 폭에 따라 개봉 첫 주말 손익분기점을 넘을지가 관건이다. 첫 주말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더라도 2주차 주중 돌파는 무리 없어 보인다.

'완벽한 타인'의 흥행몰이는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추석 극장가에서 100억원 이상 투입된 한국영화 '안시성' '물괴' '협상' '명당' 중 '안시성'만 해외판매와 VOD 서비스를 포함해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170억원이 투입된 '창궐'도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완벽한 타인'은 대작 불패 신화가 점점 과거 이야기가 되고 있는 가운데 알찬 기획과 프로덕션, 그리고 만듦새로 흥행 사례를 남기게 됐다.

과연 '완벽한 타인'이 개봉 첫 주말 손익분기점을 넘어설지, 흥행은 얼마나 지속될지, 올가을 극장가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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