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G 中 6G 투혼' 고개 숙인 안우진, 결국 그도 사람이었다 [PO5 줌인]

인천=김우종 기자  |  2018.11.02 21:56
넥센 안우진



이미 진작에 서둘러 몸을 풀고 있었다. 그러나 먼저 올라간 투수는 한현희였고, 더욱 어려워진 상황서 자신이 마운드에 올라갔다. 하지만 끝내 한 방을 얻어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2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넥센-SK전.

넥센은 6회초, 3점을 뽑으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6회말. SK가 반격에 나섰다. 1사 1,2루 기회서 로맥이 짜릿한 동점 좌월 스리런 아치를 그린 것.

이어 2사 후 김동엽이 중전 안타를 치자 넥센은 투수를 브리검에서 한현희로 바꿨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넥센 장정석 감독은 "한현희와 안우진이 모두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밝혔다.

먼저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 하지만 김성현과 강승호에게 연속 볼넷만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진 넥센의 선택은 올해 가을야구서 3승을 챙기며 '안우진 쇼타임'을 보여줬던 안우진.

SK는 대타 최항으로 맞섰다. 안우진은 1구와 2구째 슬라이더를 뿌리며 모두 헛스윙을 유도했다. 3구째는 빠른 속구 볼. 볼카운트 1-2. 4구째. 밋밋한 슬라이더를 최항이 제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적시 3타점 2루타로 연결됐다.

안우진은 안타를 맞는 순간, 미처 백업을 들어가는 것도 잊은 채 잠시 동안 멍하니 타구를 바라보고 있었다.

안우진은 앞서 한화와 준플레이오프서 2승을 챙겼다. 이어 지난 31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도 이승호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등판, 혼신의 힘을 다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데뷔 첫 해 가을 야구 3승.

이번 가을 야구 9경기 동안 6경기를 던진 그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서 9이닝, 플레이오프서는 4경기서 6⅔이닝을 각각 소화했다.

4차전 후 그는 솔직한 심정으로 "힘든데 내게는 중요한 기회이기도 하다. 큰 무대에서 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다음 날 피로한 건 있지만, 이기고 올라가면 힘들지 않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안우진도 결국 사람이었다. 6회를 넘긴 그는 7회 선두타자 한동민에게 몸에 맞는 볼, 최정에게 볼넷을 던진 뒤 로맥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채 마운드를 오주원에게 넘겼다. 비록 5차전에서 웃지는 못했지만 그가 보여준 임팩트는 분명 모든 야구 팬들에게 강렬했다.

넥센 안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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